인도·파키스탄·중국 삼각 갈등 지역…작은 사고가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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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중국 삼각 갈등 지역…작은 사고가 큰 분쟁으로 번질 우려지난 5월 7일 인도령 잠무카슈미르의 푼치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새벽 인도는 파키스탄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파키스탄도 보복에 나섰다. AFP연합뉴스지난 5월 7일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과 포격을 주고받았다. 사상자가 130명에 달했다. 흔히 카슈미르라고 부르는 지역, 파키스탄 쪽과 인도 쪽으로 나뉘어 있는 ‘히말라야의 화약고’에서 또 포연이 치솟자 세계가 긴장했다.중동과 유럽의 두 전선에서 숱한 이들이 숨져가는 시기, 세계는 중국과 대만 사이 ‘양안’에도 혹여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심정이다. 그런데 아시아의 충돌은 바다가 아니라 히말라야 산지에서 터져 나왔다. 카슈미르 위기는 늘 그랬듯 이내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겠지만, 각국이 지정학적 이해를 따지며 이리 모이고 저리 갈라지는 정세 속에선 불씨 하나만 날아올라도 전란이 터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사건이었다.인도 “파키스탄이 테러 지원”먼저 국경을 넘어 상대방 영토를 공격한 것은 인도다. 인도 측 발표에 따르면 ‘신두르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파키스탄에 있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본거지 9곳을 타격했다”. 발단은 4월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의 파할감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이었다. 총격으로 27명이 희생됐는데 대부분 힌두교도 관광객이었다.지난 5월 7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주도 무자파라바드 인근에서 파키스탄 군인이 인도의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파할감 공격을 저지른 이들은 ‘저항전선(TRF)’이었다. TRF가 어떤 조직인지 알려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08년 11월 인도의 경제중심지 뭄바이에서 대규모 테러가 일어나 175명이 사망했다. ‘라슈카르 이 타이바(LeT)’의 소행이었다. 1980년대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을 때 미국과 파키스탄 그리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중국도 가세해 반소련 무자헤딘(무장전투원)들을 지원했다. 라슈카르 이 타이바는 그중 파키스탄 출신들이 주축이 돼 1985~1986년 결성된 조직이었다. 2001년 9·11 테러로 만천하에 드러났지만, 당시 소련에 타격을 주겠다며 아프간으로 간 전투원들의 존재는 세계사를 대체 얼마나 굴절시켰던 것일인도·파키스탄·중국 삼각 갈등 지역…작은 사고가 큰 분쟁으로 번질 우려지난 5월 7일 인도령 잠무카슈미르의 푼치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새벽 인도는 파키스탄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파키스탄도 보복에 나섰다. AFP연합뉴스지난 5월 7일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과 포격을 주고받았다. 사상자가 130명에 달했다. 흔히 카슈미르라고 부르는 지역, 파키스탄 쪽과 인도 쪽으로 나뉘어 있는 ‘히말라야의 화약고’에서 또 포연이 치솟자 세계가 긴장했다.중동과 유럽의 두 전선에서 숱한 이들이 숨져가는 시기, 세계는 중국과 대만 사이 ‘양안’에도 혹여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심정이다. 그런데 아시아의 충돌은 바다가 아니라 히말라야 산지에서 터져 나왔다. 카슈미르 위기는 늘 그랬듯 이내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겠지만, 각국이 지정학적 이해를 따지며 이리 모이고 저리 갈라지는 정세 속에선 불씨 하나만 날아올라도 전란이 터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사건이었다.인도 “파키스탄이 테러 지원”먼저 국경을 넘어 상대방 영토를 공격한 것은 인도다. 인도 측 발표에 따르면 ‘신두르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파키스탄에 있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본거지 9곳을 타격했다”. 발단은 4월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의 파할감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이었다. 총격으로 27명이 희생됐는데 대부분 힌두교도 관광객이었다.지난 5월 7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주도 무자파라바드 인근에서 파키스탄 군인이 인도의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파할감 공격을 저지른 이들은 ‘저항전선(TRF)’이었다. TRF가 어떤 조직인지 알려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08년 11월 인도의 경제중심지 뭄바이에서 대규모 테러가 일어나 175명이 사망했다. ‘라슈카르 이 타이바(LeT)’의 소행이었다. 1980년대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을 때 미국과 파키스탄 그리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중국도 가세해 반소련 무자헤딘(무장전투원)들을 지원했다. 라슈카르 이 타이바는 그중 파키스탄 출신들이 주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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